카불 공항 폭탄 테러 사건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갈 유일한 탈출구인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비롯해 아프칸인 90여 명 등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대한민국 수송기가 아프카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빠져나온 지 하루 만에 이슬람 무장조직 (IS)이 공항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감행한 것입니다.

 

미국 등 아프간 파병 국가들은 오는 31일을 목표로 일반인 대피와 철군 완료 시한을 닷새 앞둔 최악 참사입니다.

 

폭탄테러는 공항 이근 배런 호텔에서 2차례 발생했으며 이곳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이 머무는 숙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는 미군의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 벨트를 터트렸습니다.

 

이번 폭탄테러 사건을 벌인 주체는 탈레반이 아닌 IS의 소행으로 판단되고 IS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의 테러로 아프간 파병국들은 공항 대피 작전을 연이어 종료했으며 캐나다, 벨기에, 폴란드, 네덜란드 등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 철수 시한을 유지하되 테러범에게는 무력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은 1500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